[Oh!쎈 초점] "탈퇴는 아냐"..스윗소로우 성진환, 끝이 아닌 시작이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2.09 20: 40

"끝이 아닌 시작이길."
감미로운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보컬그룹 스윗소로우 멤버 성진환이 활동 중단을 선언해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탈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크다. 당분간 뮤지션 성진환을 볼 수는 없지만 팬들은 그의 선택을 존중하며,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길"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성진환은 9일 오후 스윗소로우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지난 몇달 간 많이 조용했지요. 여러분의 걱정이 깊어지기에 충분할 만큼 데뷔 이래 가장 긴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화음 콘서트가 끝난 어느 날, 형들을 한 사람씩 만나서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 상태로는, 아무래도 이 일을 계속 하기 힘들 것 같다고. 열아홉살에 형들을 만나고 서른일곱이 된 지금까지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잘 설명하기 힘듭니다만 이 길을 걸으면서 느꼈던 행복이나 기쁨만큼 무언가 다른 것이 제 안에 쌓여간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계속 노력했지만, 쌓여가는 것들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과정에서 이 직업 안에서 제가 사랑하는 세 가지인 음악과 멤버들과 또 여러분을 대함에 있어 단 하나의 거짓도 없었다는 것이에요. 얼마 전부터, 이대로라면 제 건강이 위태로워지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느낌이 착각이 아닌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오히려 더 음악에 몰두해보기도 하며 스스로를 시험하고 고민한 끝에 일단 모든 것을 멈추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털어놨다.
성진환의 결정은 글에서 느껴지듯 분명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팀으로 마음을 나누며 음악을 함께 했던 멤버들을 떠나는 것 역시 쉽지않은 결정이었을 것. 스윗소로우 뿐만 아니라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단 결정까지 힘들었을 그의 고심이 느껴지는 입장이었다. 
성진환의 쓴 글에서 그가 고민했을 흔적들이 느껴지기에 팬들 역시 그의 또 다른 행보를 더 응원하고 있다. 스윗소로우가 3인조로 축소되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탈퇴는 아니다"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시 시작될 성진환의 행보와 다시 모일 스윗소로우 완전체를 기대하고 있는 것. 
성진환 역시 "저는 스윗소로우라는 팀의 엄청난 팬입니다. 그리고 팬으로서 내가 기대하는 무언가를 해보이려 더 많이 노력하곤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지금까지보다 더 큰 사랑과 응원과 존경을 보내려고 합니다. 다시 만날 거라는 호언을 하기에는 겁이 나지만 저 또한 분명히, 지금보다도 더 많이 그리워하겠지요. 언젠가 어딘가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활동 중단에 대한 아쉬움이 크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다시 스윗소로우와 팬들 곁에 돌아올 수 있는 성진환의 회복을 응원할 타이밍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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