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승' kt 조동현 감독, "연승? 기쁘지만 큰 의미 없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2.08 21: 36

"연승이 기쁘지만 큰 의미 없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8일 부산 kt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8-7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첫 번째 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kt는 웬델 맥키네스가 24득점 15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가 16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영환이 17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인데 4쿼터 마지막에 대한 부분이 힘들었던 것은 다시 되짚어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갖고 해준 부분은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4쿼터 초반 19점 차이까지 앞섰지만 이내 점수 차가 5점 차까지 좁혀지는 등 4쿼터 악몽이 살아나는 듯 했다. 이에 조 감독은 "풀코트 프레스 붙을 때 드리블 없이 패스를 해야 했는데 드리블로 범실이 계속 나왔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부진했던 것이 쫓아오는 점수를 줬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린 kt다. 하지만 조동현 감독은 이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지금 연승이 크게 의미가 있나"면서 "연승해서 기쁘긴 하지만 내일 모레(10일) 경기를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연승보다는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가 먼저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kt는 조동현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체가 회식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주장 김영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조동현 감독은 "김영환에 대한 믿음이 있다. 운동이나 연습이나 한결같이 한다. 말 없이 믿고 가는 선수"면서 "멘탈적인 부분이나 선수들을 인솔해서 가는 부분은 주장 역할을 알아서 잘해준다. 팀으로 믿고 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오는 10일에는 다시 한 번 안양 KGC를 만난다. 조 감독은 "2차전에서 맥키네스 없이 좋은 경기하다가 마지막에 뒤집어졌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요구해서 일요일 경기만 생각할 것이다"며 "우리 팀은 하위권이고 KGC는 상위권에 있는 팀이다. 우리가 도전하는 마음으로 다시 해볼 것이다"고 3연승을 향한 다짐을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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