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높이에서 부족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2.08 21: 26

서울 삼성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2연패를 당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8-88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로 10승10패가 됐다.
삼성은 이날 치골염 부상으로 빠진 라틀리프 없이 첫 경기를 치렀다.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가 칼 홀을 수혈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뛸 수 없었다. 결국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를 하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높이에서 부족했다. 전반전 좋은 경기를 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다”면서 라틀리프의 부재, 높이의 한계가 이날 경기 패인임을 밝혔다.
이어 “판단 미스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코칭스태프들이 준비했던 것을 선수들이 잘 수행해줬다”며 “4쿼터 큰 점수 차에서 6점차까지 좁히면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가줬다”고 덧붙였다.
대체 외국인 선수 칼 홀에 대해서는 “외곽 스코어러보다는 시즌 내내 준비했던 빅맨인 라틀리프처럼 패턴을 맞출 수 있는 인사이드 선수를 택했다”며 “라틀리프 같은 효과를 보진 못하겠지만 우직하게 수비하는 선수다. 그래도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제 원정 10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체력적 부분도 걱정되는 부분이고, 이 시기에 라틀리프마저 없다. 이 감독은 “라틀리프가 이탈했다고 하더라도 오늘 같은 분위기와 집념이라고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분위기를 잡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동욱이나 문태영 등 노장 선수들의 체력을 조절하고 안배해주면서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