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 우리은행, 대역전 이끈 박혜진의 3점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08 21: 14

박혜진(27·우리은행)의 짜릿한 한 방이 우리은행을 공동 선두로 이끌었다.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6-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9승 3패로 순위표에 나란히 붙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B스타즈는 9승 2패를, 우리은행은 8승 3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 선두 판도가 달려있었다.

초반 분위기는 KB스타즈가 가지고 갔다. KB스타즈는 1쿼터를 25-15로 잡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단타스타 7득점, 심성영이 5득점으로 활약했고, 강아정도 3점포로 화력 지원을 했다.
2쿼터부터 우리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2쿼터 우리은행는 박태은과 김정은의 3점포에 힘입어 36-41로 점수를 좁혔다.
2쿼터 분전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우리은행은 후반 역습에 나섰다. 3쿼터 김정은과 윌리엄스의 활약에 53-55까지 붙으며 역전 시나리오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 선두 수성을 위한 KB스타즈와 도약을 노리는 우리은행의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박혜진의 3점포였다. 64-6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혜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우리은행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윌리엄스가 연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우리은행이 점수를 벌려나갔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지고 온 우리은행은 이후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76-71로 이날 경기를 잡으며 KB스타즈의 꼬리를 잡았다.
이날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22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정은도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와 단타스가 43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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