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네스 24득점' kt, 삼성 꺾고 시즌 첫 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2.08 20: 53

부산 kt가 시즌 첫 번째 연승을 거뒀다.
부산 kt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8-7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16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10승10패 승률 5할로 내려앉았다.

kt는 이날 웬델 맥키네스가 24득점 15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가 16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아울러 김영환이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치는 등 17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t는 초반 박지훈의 속공과 리온 윌리엄스의 포스터업, 김기윤의 3점포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윌리엄스의 손끝이 날카로웠다. 그러자 삼성은 김동욱의 중거리 슛과 3점포로 맞불을 놓았다. kt 박지훈이 코트를 누볐고 삼성 김동욱과 천기범의 3점포가 터지면서 흐름을 바꿔놓았다.
삼성은 2쿼터 김태술과 김동욱 대신 천기범과 이동엽, 차민석이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주전들이 없는 공백은 컸다. 문태영과 마키스 커밍스가 공격을 풀어갔지만 매끄럽지 않았다. 그 사이 kt가 웬델 맥키넷스의 연이은 골밑 득점과 바스켓카운트를 앞세워 전세를 역전시켰다. 아울러 공격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압도했다. 터지지 않았던 외곽포도 허훈이 물꼬를 텄고 맥키네스의 투쟁심도 여전했다. 점수 차는 서서히 벌어졌다. 삼성 김동욱이 3점포로 만회했지만 kt의 2쿼터 막판 기세를 억제하진 못했다. kt가 전반을 44-38로 앞선 채 마무리 지었다.
3쿼터 역시 kt의 분위기였다. 김영환의 3점포와 맥키네스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도 2쿼터와는 달리 골밑으로 적극적인 협력 수비를 펼치면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kt가 주춤한 사이 문태영의 연속 득점과 이동엽의 3점포로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게 붙잡아 뒀다. 그러나 kt가 3쿼터 막판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과 김영환의 돌파, 여기에 맥키네스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하게 성공시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다시 벌렸다. 3쿼터 막판에는 김영환의 4점 플레이까지 터졌다.
kt가 66-51로 앞선 채 맞이한 승부의 4쿼터. kt 허훈의 중거리 슛과 3점포가 연달아 터졌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19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4쿼터 시작 3분 여 만에 전면강압수비를 펼치며 난국의 타개책을 모색했다. 커밍스와 문태영이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 차는 다시 한 자릿수까지 줄어들었다. 삼성은 문태영이 3점포를 터뜨린 뒤 커밍스가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냈다. 삼성은 전면 강압수비를 풀지 않았지만 kt가 속공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삼성은 경기 종료 1분59초 전, 김동욱의 3점포로 78-82까지 추격했다.  kt는 일단 허훈의 자유투와 박상오의 중거리 슛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그 사이 삼성은 경기 종료 44.8초 전 김태술의 공격자 반칙으로 턴오버를 범했다.  결국 박상오의 골밑 득점으로 kt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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