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조소현-한채린 골' 한국, 日과 난타전 끝 2-3 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2.08 20: 51

한국 여자 축구가 홈팀 일본과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홈팀 일본에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유영아가 출격하고, 한채린, 이민아, 강유미가 2선에서 공격을 펼쳤다. 그리고 중원에는 조소현-이졍주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은 이은미-김도연-신담영-장슬기가 출전했고 골키퍼는 김정미가 나섰다.
한국은 전반 8분 일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 진영 왼쪽 측면에서 마냐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다나카가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문 안에 집어 넣었다.
한국은 추가 득점을 위해 전방에서 유영아와 이민아가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일본의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과 일본은 더이상 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치열하게 반격을 펼치던 한국은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일본 진영에서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한국은 키커로 나선 조소현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 전반 14분 1-1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서도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추가골을 허용한 것. 후반 1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문전 혼전 중 반대편으로 연결되자 대기하고 있던 나카지마 에미가 침착하게 득점, 일본이 2-1로 달아났다.
치열하게 임했던 한국은 후반 35분 한채린이 재동점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민아의 크로스를 한채린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일본은 후반 38분 3번째 골을 넣었다. 아크 중앙에서 때린 나카지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공을 잡은 이와부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일본이 3-2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동점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지만 일본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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