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점 차 역전' KB손해보험, 단독 3위 부른 '기적의 2세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08 20: 44

시작과 동시에 짙어진 패색. KB손해보험이 짜릿한 세트 역전승으로 완승 발판을 마련했다.
KB손해보험은 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홈 4연패에서 탈출한 KB손해보험은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점을 챙긴 KB손해보험은 8승 6패 승점 22점으로 대한항공(7승 7패 승점 22점)을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시즌 9패(5승 승점 14점)째를 당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범실이 쏟아졌지만, 손현종의 맹활약 속 25-23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힘들게 1세트를 잡았지만, 2세트 범실에 초반 분위기를 우리카드에게 넘겨줬다. 알렉스의 오픈 공격이 벗어나면서 선취점을 내준 뒤 유광우의 서브에이스, 이선규의 공격 범실이 연이어 쏟아졌다. KB손해보험는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간신히 첫 점수를 따냈다.
초반 분위기가 우리카드를 향해 넘어가면서 KB손해보험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강원의 서브에 우리카드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반격이 시작됐다. 여기에 KB손해보험은 파다르만을 집중 견제 전략을 펼쳤다. 1세트 공격성공률 90.91%, 10득점을 올린 파다르는 2세트 공격성공률 38.46%로 뚝 떨어졌다.
결국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이 파다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21-2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알렉스의 득점포에 곧바로 이어지면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결국 24-22에서 알렉스의 서브에이스가 우리카드 코트에 꽂히면서 2세트 역전을 일궈냈다.
2세트를 잡은 KB손해보험은 그대로 기세를 이으며 3세트를 25-17로 잡았고, 단독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가 21득점(공격성공률 51.61%)로 활약했고, 이강원도 20득점(공격성공률 65.21%)로 토종 주포의 자존심을 지켰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17득점, 공격성공률 55.55%로 분전을 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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