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사랑해' 표예진, 이성열에 과거 고백 "달동네 살았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2.08 20: 34

'미워도 사랑해'의 표예진이 이성열에게 과거를 고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는 함께 달동네에 간 홍석표(이성열 분)와 길은조(표예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석표와 길은조는 높은 언덕에 위치한 허름한 집들을 바라보며 "저기 위해 사는 사람은 힘들겠다"고 말했다. 길은조는 "저런 곳 안 살아봤나보다. 은근 럭셔리과다"라고 홍석표에 핀잔을 했다.

길은조는 "아빠랑 명조랑 엄마랑, 고등학교 때까지 이런 동네에서 살았다. 아빠는 아픈 엄마 업고, 나는 명조 손 잡고 그렇게 끝도 없는 계단을 올랐다"고 담담하게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하루는 한겨울에 내가 언덕에서 미끌어져서 넘어졌는데 평소에 숟가락 드는 것도 힘겨워하던 엄마가 내 손을 꽉 잡았다"고 울컥하다 "가끔 생각한다. 우리가 다른 곳에 살았다면 엄마도 조금 더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고 말했다.
그러자 홍석표는 "괜히 같이 오자고 한 것 같다"고 미안해했고, 길은조는 "홍석표씨 때문에 여기 온 거 아니다. 순전히 나 때문이니까 미안해할 필요 없다. 나 그렇게 착한 사람 아니다"라고 아무렇지 않아했다.
홍석표는 그런 길은조에 "나도 안다. 적어도 나랑 비슷한 면이 있다"고 능청스럽게 답했고, 먼저 일어나는 홍석표의 뒷모습을 보던 길은조는 "내가 까칠 대마왕과 같다고?"고 말하며 입술을 삐죽거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미워도 사랑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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