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곡] 수지가 표현한 故 유재하 감성, 담담해서 더 그립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2.07 18: 00

수지가 고(故) 유재하를 향한 팬들의 그리움을 달랬다. '사랑하기 때문에'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녹여낸 것.
고 유재하 30주기 헌정 앨범 '유재하 30년, 우리 이대로 영원히'가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곡 공개됐다.
이번 앨범에는 국내 최고의 작곡가 김형석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수지를 비롯해 조원선, 김조한, 윤종신, 블락비 피오, 이진아, 박재정, 지소울, 래퍼 킬라그램, 남성듀오 닉앤쌔미 등 여러 후배 가수들이 뭉쳤다.

타이틀곡은 수지의 '사랑하기 때문에'로, 정식발매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수지는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사랑하기 때문에'를 재해석했다.
특히 수지는 화려한 기법이나 장치를 배제한 채 담담히 노래를 부르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고 유재하와 수지의 감성이 어우러져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사랑하기 때문에'의 메이킹 영상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상 도입부에는 흑백 TV 속 고 유재하의 생전모습과 수지가 녹음하는 모습이 오버랩된다.
이어 수지는 청초한 미모를 뽐내며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른다. 음악작업에 몰두한 그의 모습이 인상적. 
이밖에도 이번 헌정 앨범에는 R&B 대부 김조한과 래퍼 킬라그램의 색다른 조합, 뮤지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지난날’, 블락비 피오와 베이빌론, 이든이 만들어낸 ‘내 마음의 비친 내 모습’, 윤종신이 프로듀싱한 박재정의 ‘우울한 편지’, 지소울의 ‘텅빈 오늘 밤’, 닉앤쌔미와 리차드파커스가 리메이크한 ‘우리들의 사랑’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이처럼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고 유재하를 위해 나선 가운데 이번 헌정앨범은 추운 겨울날씨 속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수지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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