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박은빈, 리허설부터 눈물..3시간의 폭풍 열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06 09: 21

“피는 역시 물보다 진하다!!”
 
‘이판사판’ 박은빈이 친오빠 지승현과 ‘눈물의 상봉’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게 될 전망이다.

 
박은빈은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제작 CT E&C)에서 법원의 역대급 꼴통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73부 좌배석 판사 이정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방송분에서 ‘이판’ 이정주는 성까지 달라진 친오빠 최경호(지승현)의 공판에서 빠지겠다고 선언, 다른 판사들에게 “최경호, 제가 법대 위에서 내려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 오빠입니다”라고 친남매라는 사실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와 관련 ‘이판’ 박은빈이 친오빠와 재회,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이정주(박은빈)가 교도소 접견실에서 친오빠 최경호(지승현)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 이정주는 눈물을 그렁거리면서 최경호에게 재심청구서를 들이밀고, 최경호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재심청구서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눈이 벌게진 채로 서로를 말없이 쳐다보며 감정을 교차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기면서 과연 이정주가 오빠 최경호의 재심청구를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박은빈이 ‘눈물 글썽 교도소 상봉’을 선보인 장면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탄현의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됐다. 오후 7시경부터 촬영에 들어간 박은빈은 최경호 역의 지승현과 함께 약 3시간에 걸쳐 폭풍 열연을 선보였던 터. 특히 박은빈은 오빠 최경호가 ‘김가영 살인사건’의 범인이라 믿고 성까지 바꾸면서 오빠와 절연한 이정주가 극적으로 오빠와 재회하게 된 이 장면을 위해 현장 한 쪽 구석에서 감정선을 돋우기 시작했다. 박은빈과 지승현의 복잡하면서도 애처로운 감정이 교차되는, 다소 힘든 장면이었음에도 불구, 박은빈은 밀도 깊은 열연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리허설에서부터 눈시울을 붉히며 애처로운 감정을 최대로 끌어올린 박은빈은 ‘큐사인’과 동시에 눈물을 두둑 흘려냈던 상태.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 여기에 죄책감까지 어우러진 감정의 진폭을 고스란히 표현한 박은빈의 감정 연기에 현장이 저절로 숙연해졌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박은빈은 이정주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 복잡다단한 이정주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며 “이정주가 판사가 될 수밖에 없던, 운명 같은 의미를 부여해준 오빠 최경호가 진범이 아니라는 의심이 짙어지면서 이정주는 괴로움에 빠졌다. 과연 최경호가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정주가 밝혀낼 수 있을지 6일(오늘)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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