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1위 놓친 첼시-3위 탈락 아틀레티코, 로마만 웃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06 07: 14

치열한 무승부에 AS로마만 웃었다.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아틀레티코는 승점 7점(1승4무1패)에 머무르며 로마(승점11점), 첼시(승점11점)에 밀려 조 3위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승리하면 막판 순위 뒤집기 가능성이 있었다. 만약 로마가 패배하거나 비기고 아틀레티코가 첼시를 잡는 경우의 수가 있었다. 상대전적(1승 1무)에서 앞서는 아틀레티코가 로마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수도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첼시전 승리가 절실했다. 토레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몰아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의 발목을 잡는 공격력 문제가 나타났다. 경기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헤메기 시작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내내 인상적인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첼시가 라인을 올리며 아틀레티코를 괴롭혔다. 모라타를 중심으로 공세에 나선 첼시가 더욱 위력적이었다. 전반 이후로도 첼시가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다시 공세에 나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8분 루이스의 중거리 슈팅을 기점으로 첼시를 흔들었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서 토레스의 헤더 패스를 니게스가 다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귀중한 선제골을 가져갔다.
1위를 노리는 첼시 역시 다시 공세를 강화했다. 계속 오블락의 선방에 막히던 첼시는 후반 30분 문전 혼전 상황서 아자르의 슈팅이 사비치의 자책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방적인 첼시의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추가골에 실패하며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다.
아틀레티코는 유로파 탈락, 첼시는 조별리그 1위 자리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기는 경기 결과였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