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뮌헨, PSG 3-1 제압...승리에도 불구 조 2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06 06: 55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에도 불구 아쉽게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새벽 4시 45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파리 생제르맹(PSG)과 최종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PSG와 바이에른은 5승 1패 승점 15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음바페의 만회골로 인해 PSG가 바이에른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 1패 4득점 3실점로 앞서서 조 1위 16강을 확정했다.

뮌헨 특유의 선굵은 축구가 살아났다. PSG는 이날 경기 전반 네이마르-카바니-음바페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쳤다.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젔지만 선제골은 뮌헨이었다. 단단하게 버티던 뮌헨은 베라티의 어설픈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을 시도했다.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코망이 헤더로 떨구고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로 이어갔다.
PSG는 다시 공세에 나섰다. 뮌헨은 무리하게 다득점을 노리기 보다는 선 수비 이후 역습으로 나섰다. 이날 PSG의 공세는 비효율적이었다. 제대로 된 공격 전개 대신 '너 한 번, 나 한 번' 식의 선수 개인 재능에 의존한 공격이 이어졌다. 결국 뮌헨이 추가골을 가져갔다. 전반 37분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톨리소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이 끝나고 전열을 정비한 PSG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후반 5분 카바니와 음바페가 멋진 합작 플레이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뮌헨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커졌다. 음바페의 득점 이후 PSG의 기세가 살아났다. PSG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뮌헨의 한 방은 살아있었다. 잠시 상대 수비 집중력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코망이 페널티지역 왼쪽 크로스를 올리자 톨리소가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수비적으로 나선 뮌헨은 선두 등극을 위해 공세에 나섰다. PSG도 그대로 반격했다.
결국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뮌헨의 승리로 끝났지만, PSG 역시 1위를 지키며 자존심을 지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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