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어린신부' 이후 13년만...김래원X신세경은 어떻게 달라졌나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05 16: 25

'어린 신부' 김래원, 신세경이 13년이 지나 '흑기사'에서 다시 만났다.
5일 오후 서울 아모리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한상우 PD를 비롯해 주연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 등이 참석했다. 
김래원은 극 중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문수호, 신세경은 여행사 직원으로 가난과 삶의 고단함이 온몸에서 느껴지는 정해라를 각각 연기한다. 두 사람은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판타지 멜로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래원은 "개인적으로 이번 드라마라고 특별한 건 없다. 작품에 맞게 상대 배우를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연기한다. 그러나 '흑기사'의 사랑 이야기가 기존에 했던 로맨스 물과는 다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tvN '하백의 신부 2017'를 끝내고 지상파 드라마로 돌아온 신세경은 "이전 드라마와 '흑기사'까지 특별히 판타지 물에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이 작품 자체에 흥미를 가졌다. 좋은 선배님들이 있다는 것도 좋았다"며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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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래원과 신세경은 지난 2004년 개봉해 크게 흥행한 '어린 신부'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김래원은 남자 주인공 박상민을 맡아 문근영과 호흡을 맞췄고, 신세경은 문근영을 질투하는 여고생으로 등장했다. 
김래원은 '어린 신부'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며, 멜로 장인 타이틀을 얻었다. 신세경은 데뷔작 '어린 신부'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주연을 꿰차며 20대 대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신세경은 "당시 중학교 1학년 14살이었고, 그 영화는 데뷔작이었다. 너무 서툴고 아무것도 몰랐다. 물론 촬영장 가서 김래원 선배님과 자주 마주치진 못했지만 삶에 있어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13~14년을 건강하게, 무탈하게 살아와서 선배님을 또 만나 감회가 새롭다.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족했다. 이에 김래원 역시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갑고 좋다"며 미소를 보였다.
'어린 신부'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두 사람이 상대 배우로 직접적인 호흡을 맞추는 건 '흑기사'가 처음이다. 이로 인해 '흑기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래원은 "드라마가 무게감이 있고 좋다. 후반부 영상을 보면 결코 가볍지 않지만, 또 밝고 재미있는 다른 느낌도 있다. 새로운 것들이 많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드독' 후속으로 방영되는 '흑기사'는 200여년에 걸친 지독한 운명으로 얽힌 세 남녀의 판타지 멜로를 그린다. '적도의 남자'에서 호흡을 맞춘 김인영 작가와 한상우 PD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hsjssu@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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