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투깝스’ 다크호스 김선호, 준비된 조정석의 ‘짝’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2.05 09: 12

‘투깝스’의 김선호가 조정석과 케미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는 조항준(김민종 분) 사망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에게 ‘영혼 공조’를 제안하는 사기꾼 공수창(김선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동탁은 검은 헬멧에게 습격을 당했지만 송지안(혜리 분)과 공수창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자신과 공수창을 공격한 폭주족 무리들이 조항준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그들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경찰 윗선의 외압 등으로 수사는 쉽지 않았다. 

폭주족이 나타난다는 소식을 접한 차동탁은 마음이 급해졌고, 결국 조폭 용팔이(이시언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절실한 그의 태도에 용팔이는 마음을 움직였고, 용팔이 조직과 강력2팀은 차동탁과 함께 했다. 이들의 의리 덕분에 다행히 폭주족은 일망타진할 수 있었으나 그 사이에 검은 헬멧은 없었다.
공수창은 앞서 자신이 49일 안에 뒤엉킨 인연을 풀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들은 터였다. 그는 어떻게든 차동탁을 도와 인연의 실타래를 풀고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가야 했다. 공수창은 차동탁에게 나서서 “네 몸 속에 들어갈 수 있게 해줘. 그런 진짜 잡게 해줄게”라고 제안했다. 
 
‘투깝스’는 형사 차동탁과 사기꾼 공수창의 영혼 공조 수사가 뼈대가 되는 내용이다. 차동탁과 사회부 기자 송지안의 인연도 러브라인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무엇보다 한 몸 두 영혼의 사이가 된 조정석과 김선호의 케미가 1순위인 드라마. 형사와 사기꾼이라는 대척점에 서 있으면서도 서로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과정을 시청자에게 설득하려면 스토리뿐 아니라 두 사람의 케미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조정석은 ‘투깝스’의 중심으로 불릴 정도로 믿고 보는 배우였지만, 팔색조 연기를 펼치는 조정석과 ‘공조’를 해야만 하는 위치에 김선호가 섭외된 것은 의외였다. KBS 2TV 드라마 ‘김과장’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선호는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는 아직 낯선 인물이기 때문. 아직 김선호에 대해 많은 정보가 없는 시청자들의 시선에는 우려가 되는 캐스팅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선호는 ‘투깝스’ 첫 방송부터 우려를 보기 좋게 깼다. 수많은 연극에서 내공을 쌓은 배우답게 누구보다 공수창이라는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했다. 미세한 표정 처리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조정석과의 투샷에서는 연차 차이가 꽤나 나는 조정석에게 밀리지 않는 힘을 드러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초반부터 조정석과의 공조를 표현할 배우로 이만한 배우가 없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제 조정석과 김선호의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된 상태. 영혼 공조를 위해 발로 뛰는 김선호의 활약이 눈부신 회차이기도 했다. 꽉 찬 연기력으로 만반의 준비에 나선 김선호는 그야말로 준비된 조정석의 ‘짝’이었다. 두 사람의 케미가 빛나자 자연스럽게 시청률도 상승, 월화극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과연 두 사람은 앞으로도 이 케미를 발산시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다크호스’ 김선호의 활약이 기대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투깝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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