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단장, "멕시코-기술, 스웨덴-위험...한국은 잘 몰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2.04 18: 36

한국축구대표팀과 함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에 속한 독일 대표팀 단장의 평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한국시각) 독일 매체 '빌트'는 올리버 비어호프 단장이 인터뷰를 통해 같은 조에 소속된 3개팀에 대해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독일이 속한 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스웨덴, 멕시코도 포함돼 있다. 
비어호프 단장은 우선 조추첨 결과에 대해 "불행하지는 않다. 큰 대회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잉글랜드, 스페인, 크로아티아, 세르비아를 피했기 때문"이라며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워했다.

우선 비어호프 단장은 경기 일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일정이 약간 뒤로 처졌다. 너무 좋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멕시코, 스웨덴, 한국 순으로 맞붙는 일정이다. 그러나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다.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소치 피스트 올림피크 스타디움까지 1600km가 훌쩍 넘고 다음 한국 경기가 열리는 카잔 아레나까지는 2000km 이상 떨어져 있다. 
비어호프 단장은 멕시코에 대해 "기술적으로 강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다.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때문에 파악하기 힘들다. 멕시코는 실력과 열정이 대단하다. 하지만 컨페드레이션스컵을 통해 어떻게 이기는지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한국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가장 적게 알고 있는 상대"라면서도 "그렇지만 아시아 축구는 전통적으로 언제나 조직력이 좋았다. 그리고 정말 잘 뛴다.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다. 그들의 홈에서 개최한 2002 한일월드컵이 바로 그것을 증명한다. 당시 모든 국가들을 제쳤다. 지금의 한국팀과 비교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비어호프 단장은 선수시절 2002 한일월드컵에 뛴 바 있다. 비어호프는 당시 한국과의 4강전에서 후반 투입되기도 했다. 당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독일은 브라질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어호프 단장은 스웨덴에 대해서는 "불쾌한 상대이며 아주 전술적인 팀이다. 이탈리아 최근 고통을 받았다"면서 "스웨덴은 우리를 상대로 전면전을 펼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공격과 인내심이 관건이 될 것이다. 스웨덴은 좋은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를 보유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외에 잘 모르지만 결정적인 순간 항상 위험을 초래한다"고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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