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웽거, "난 토트넘 포체티노가 아니다. 우승 포기 안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04 17: 52

"아주 큰 차이도 당신이 싸워야하는 한 포기하게 만들 수는 없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4일(한국시간)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지난 3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15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9승1무5패, 승점 28점을 기록한 아스날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14승1무, 승점 43)와의 승차가 15점으로 벌어지며 5위에 올랐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의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현실적으로 우승 타이틀 도전이 힘들어졌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웽거 감독은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25점(7승 4무 4패)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웽거 감독은 "나는 포체티노가 아니다. 나는 아르센 웽거다"며 "나는 최선을 다해 싸우려고 여기에 있다. 아주 큰 차이도 당신이 싸워야하는 한 포기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아스날은 맨유전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상대 데 헤아의 선방에 저지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웽거 감독은 맨유전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인정하면서, 아쉬운 패배가 선수들을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게임을 믿는다. 우리가 분노한다면 더욱 확실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웽거 감독은 "만약 내가 선수라면 우리가 만든 결과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경기에서 패배했다.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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