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 ‘냉부해’PD “고든 램지, 평소대로 독설..긴장은 하더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04 10: 59

‘냉장고를 부탁해’에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출격한다.
고든 램지는 미슐랭 스타 14개, 전 세계적으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스타 셰프다. 최근에는 한국 맥주 CF에 출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 고든 램지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해외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타 셰프가 단순히 토크쇼 같은 예능에 출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쿡방에 출연한 것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고든램지 셰프는 “15분 만에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MC들의 대결 설명에 “나는 5분이면 충분하다”고 기선제압을 해 모두를 긴장시켰다고.
특히 고든 램지는 독설로 유명한데 ‘냉장고를 부탁해’의 이창우 PD는 “고든 램지가 평소 스타일대로 독설을 했다”며 “그런데 15분이라는 제약이 있고 본인이 처음 접해보는 공간이라 그런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더라. 긴장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새로운 환경에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두 셰프가 게스트들의 냉장고 속 식재료로 15분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15분 요리 대결에 대한 고든 램지의 반응에 대해 “대결하기 전에는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누가 봐도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MC들이 긴장한 것 같다고 놀렸는데 고든 램지가 끝까지 아니라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한국인의 냉장고니까 한국 식재료나 양념 등 고든 램지에게는 생소한 것들이 있었다. 그런데 고든 램지가 냉장고에서 즉석밥을 꺼내더라. 즉석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걸 즉석에서 배우는 등 한국 식재료를 많이 쓰려고 노력했다. 그런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MC 김성주와 안정환이 셰프들의 요리가 끝나기 5분 전 조리대 앞으로 가서 음식이나 소스의 맛을 보는데 이번에도 고든 램지의 요리를 맛보러 갔다고.
이창우 PD는 “고든 램지가 요리하는 중간에 숟가락을 얹는 사람은 MC들밖에 없었을 거다. 고든 램지가 숟가락을 대지 못하게 했고 MC들이 많이 혼났다”며 “그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했다.
또한 “문이 열리고 고든 램지가 나오는데 다들 ‘진짜 이곳에 온 건가’라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셰프 명찰을 다른 셰프들과 똑같이 한글로 고든 램지라고 썼다.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한편 고든 램지가 출연하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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