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윤석부터 윤계상까지...임팩트甲 조선족 악역 3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2.05 15: 59

그간 한국 영화 속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했던 조선족 악역 캐릭터가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또 다시 주목 받고있다.
지난 10월 개봉해 68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반전 흥행사를 쓴 영화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 윤계상을 비롯해 영화 속 등장하는 조선족 조폭을 연기한 배우들은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범죄도시’ 이전에도 조선족 악역 캐릭터는 한국 영화 속에 단골로 등장하던 캐릭터다. 그 중 최근 작품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를 꼽았다.

# 황해
조선족 악역 캐릭터하면 관객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작품은 단연 ‘황해’일 것이다. ‘추격자’ 이후 재회한 하정우와 김윤석의 강렬한 연기로 주목을 받았던 ‘황해’는 조선족에 대한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특히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청부살인 브로커 면가를 연기한 김윤석은 무시무시한 악역 연기로 아직까지도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에 비견될 만큼 악랄하고 소름 돋는 악역인 면가는 살인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며 어떠한 죄책함도 느끼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해치워 버린다. 맨손부터 칼, 심지어 족발 뼈까지 닥치는 대로 휘두르는 면가의 모습은 새로운 악역의 이미지를 탄생 시켰다.
# 신세계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 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의 범죄 드라마를 그린 영화 ‘신세계’에서도 조선족 악역이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병옥을 주축으로 네 배우들은 ‘신세계’에서 연변 거지들로 분해 임팩트 있는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이들은 극 중 황정민이 불러들인 살인 청부업자로 독특한 외양과 어설픈 등장으로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겉보기와는 다르게 완벽한 일처리와 잔혹함을 과시하며 개성 강한 연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범죄도시
올해 관객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됐던 영화 속 캐릭터를 꼽으라면 단연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일 것이다. ‘범죄도시’ 속 중국에서 넘어온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으로 분한 윤계상은 장발로 완성된 강한 외모와 독특한 억양의 사투리로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썼다.
또한 윤계상과 함께 연기한 위성락 역의 진선규와 양태 역의 김성규 역시 소름 돋는 악역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진선규는 삭발 헤어스타일과 실제 조선족으로 착각할 만큼 리얼한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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