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의 발견"'전체관람가' 창감독의 구미호[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2.03 23: 59

송재림이 외롭고 고독한 구미호로 완벽 변신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전체관람가'에서 창 감독이 구미호를 소재로 판타지 장르에 첫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창 감독이 선보일 단편영화 '숲 속의 아이'에는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재림과 시크한 매력을 가진 선우선, 명품 조연 배우 이미도와 고규필이 캐스팅됐다. 
창 감독은 '혼밥'을 소재로 한 판타지 영화를 통해 구미호의 외로움과 고독감을 그려내고 싶어했다.

첫 촬영부터 쉽지 않았다. 구미호손톱을 분실했다. 다시 손톱을 제작하고 붙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카메라는 찍으려고 하면 꺼지기를 반복됐다. 창감독은 "계속 예기치 않은 사고들이 났다. 손톱 빠지고 바테리는 나가고 해는 떨어지고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창감독은 촬영 중 혼신의 힘을 다하는 송재림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집중력에 놀랐다"며 "송재림의 발견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숲 속의 아이'가 공개됐다. 
구미호 모자.선우선과 송재림, 송재림은 사람이 되고 싶어했다. 선우선은 "있는 그대로 살아, 그러다 보면 너도 인간처럼 돼"라고 말했다. 이어 "수 많은 세월을 지내며 너무 외로웠어. 그래서 널 데려왔어. 사는 건 잔인해 인간도 똑같아"라고 고백했다.  
상영이 끝나고 모든 감독들이 박수를 보냈다. 윤종신은 선우선의 연기를 극찬했다. "저렇게 선이 굵고 스케일이 되는 배우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구미호 모자가 세상을 살아가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박광현 감독은 "아이의 슬픔과 애잔함이 묻어났다"며 "뮤직비디오 같으면서도 강렬함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임필성 감독은 "익숙하면서도 파괴력 있었다"며 "완성도가 높아서 관객의 입장에서 빠져들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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