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포기를 안하고 잘 하더라고요." 삼성 이상민 감독의 흐뭇함에는 이유가 있었다.
삼성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DB와의 맞대결에서 79-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10승(8패) 째를 챙겼다.
이상민 감독은 최근 연승 비결에 대해서 "선수들이 지고 있어서도 마지막까지 힘을 낸다. 특히 4쿼터 집중력이 좋다"며 뒷심을 들었다.
이날 역시 삼서의 뒷심을 빛났다. 초반 흐름을 DB에 있었다. 이날 삼성은 DB의 두경민, 서민수의 3점포 등에 밀리며,1쿼터를 14-22로 밀린 상황으로 마쳤다.
2쿼터부터 삼성은 본격적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1쿼터의 DB의 모습을 그대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삼성은 2쿼터 커밍스의 맹활약과 김동욱의 3점포 등을 앞세워 22-13으로 2쿼터를 마쳤다. 점수는 36-35. 삼성이 리드를 되찾은 순간이었다.
3쿼터를 20-16으로 마치면서 56-51로 앞선 가운데 삼성은 4쿼터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해 DB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번에는 김동욱의 3점포와 라틀리프의 활약을 앞세워 DB의 추격을 뿌리쳤다. DB는 두경민, 윤호영, 김주성이 3점포를 가동하며 74-77로 붙었지만, 삼성은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삼성은 난적 DB를 잡고 3연승 질주에 성공, 짜릿한 시즌 10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날 라틀리프는 25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김동욱은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으로 활약했다. 라틀리프는 5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실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