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B] "롤, 티어가 다는 아니에요"...부산대 '다솔아 우승할게', 디펜딩 챔프 충남대 격파 8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2.03 18: 25

"롤은 티어가 다는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우승후보로 주목받던 팀들이 연달아 나가 떨어지고 있다. 전남과학대 출전 팀 중 하나인 '변소가 어디에요'에 이어 디펜딩 챔프 충남대 '편하게 들어가~'가 16강에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부산대 '다솔아 우승할게'(이하 부산대)'는 지난 대회 우승팀 충남대 '편하게 들어가~'를 2-0으로 제압한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달려가겠다는 포부를 시원하게 전달했다. 부산대는 3일 오후 서울 성북 성신여대입구역 세븐PC방에서 열린 '2017 LOL 대학생 배틀(이하 LCB)' 16강전서 충남대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정글러로 나선 오휘성은 "지난 대회 우승팀은 충남대를 만나 이길 줄 몰랐는데 2-0 완승으로 기쁘다"라고 환하게 웃으면서 "8강에서는 전남과학대 출전 팀 하나인 '시시하지시시하지'를 만나지만 자신있다. LCB에서 나보다 잘하는 정글러는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산대팀은 오휘성 김근영 김지연이 함께 하다가 김태우 서원진이 팀에 합류하면서 대회에 나서게 됐다. 전체적인 티어 보다는 팀 밸런스에 무게감을 맞췄다.
우승후보 충남대를 이길 수 있던 이유를 묻자 플레티넘 미드 라이너인 김근영은 "롤은 티어가 다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팀 호흡을 강조했다. '안무서운 팀'으로 레이디스 배틀 준우승을 경험했던 원딜 김지연 역시 박수를 치면서 김근영의 말에 동조했다.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대회에 나선 부산대는 이번 대회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말했다.
서포터 서원진은 "블리츠크랭크만 밴 당하지 않는다면 상대팀 봇을 쑥대밭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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