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UR 대상+상금 독식'김홍택, "내게 10점 만점 주고픈 올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2.03 18: 15

"10점 만점에 10점을 내게 주고 싶은 한 해였다."
2017시즌 GTOUR 대상포인트와 상금왕을 독차지한 김홍택(AB&I)이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홍택은 3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7 삼성 기어 S3 GTOUR 챔피언십' 결선에서 3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개막전에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선 김홍택은 통산 5승을 획득했다. 무엇보다 김홍택은 이날 2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며 시즌 상금 4347만 원을 기록, 최민욱을 제치고 상금왕에 올랐다. 또 대상포인트 2000점을 획득, 4위에서 선두로 단숨에 뛰어오르며 2개 타이틀을 동시에 가져갔다.
김홍택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7 삼성증권 mPOP GTOUR 정규투어 1차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홍택은 지난 8월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 오픈에서 우승, 스크린과 필드를 한꺼번에 점령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홍택은 경기 후 올 시즌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내게 10점 만점에 10점을 다주고 싶은 한 해였다"면서 "필드에서는 시드 유지가 목표였는데 우승으로 이뤘다. 스크린에서는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대로 됐다"고 기뻐했다.
또 김홍택은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홍택은 "그동안 아버지(김성근, 50세)가 오시면 항상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그런데 오늘은 우승을 해서 더 기쁘실 것 같다. 아버지께 감사하다. 또 집에서 TV로 지켜봤을 어머니께도 고맙다"고 말했다.
김홍택은 "전반 타수차가 많이 났지만 긴장을 많이 했다. 실수하면 뒤집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그랬다"면서 "아시안투어를 뛴 후 동계훈련에서 숏게임을 좀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장점인 드라이브 거리와 정확성이 되지 않을 때, 티샷을 놓쳤을 때 파 세이브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보완점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홍택은 내년 목표에 대해 "필드에서는 3승 이상 따내 대상을 가져가는 것이 목표다. 스크린골프에서는 올해 처음 2승을 거뒀다. 군 전역 후 매년 우승했는데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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