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LCB...금오공대 '금설포카', 우승후보 전남과학대 '변소가 어디에요' 격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2.03 16: 41

전남과학대의 독무대로 인식됐던 'LOL 대학생 배틀(이하 LCB)'에 이변이 발생했다. 금오공과대학교 '금설포카'가 LOL 대학 강호 가천대학교와 전남과학대학팀을 연파하면서 8강에 합류했다. 특히 전남과학대 '변소가 어디에요'는 지난 서머 준우승 멤버가 포함돼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
금오공과대학교 '금설포카'(이하 금오공대)는 3일 오후 서울 성북 성신여대입구역 세븐PC방에서 열린 LCB 16강전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8강에 올라갔다.
미드 주도권을 내주면서 1세트를 완패한 금오공대는 2세트부터 상대의 공격을 잘 흘려넘기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말자하-카직스로 미드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극적인 역전극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팀보다 낮은 랭크임에도 3세트에서도 정글 카직스가 경기를 잘 조율하는 가운데 탑 대결구도서 압승을 거두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우승후보 전남과학대 '변소가 어디에요'를 잡은 소감을 묻자 정글로 나선 전재현은 "팀원들이 잘해줘서 다행"이라고 활짝 웃은 뒤 "사실 대진을 알고 나서 고민을 많이 했다. 서울까지 세시간 반 정도 걸려서 올라왔는데 올라가도 되나 싶었다. 그런데 올라와서 좋은 결과를 내니 너무 만족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팀원들 중 맏형인 김병기는 "팀원들이 예전에는 다 고랭크였던 사람들이라 자신있었다. 한가닥 하던 사람들이라 믿고 뽑았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전재현이 대표로 각오를 패기있게 했다.
"전남과학대 출전 팀 중 하나를 잡았는데 꼭 우승하고 싶다. 남은 한 팀을 만난다면 4강에서 만날 수 있는데 랭크가 높다고 꼭 이기는 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부담되지만 겁날 정도는 아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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