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행 유력' 이준형, "잘해서 뿌듯하지만 실수 아쉬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03 16: 09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이준형(21, 단국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준형은 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첼린지 2차 남자 싱글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230.4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 41.24점, 예술점수 36.38점으로 총점 77.62점을 받아 1위에 오른 이준형은 앞선 1차 선발전(228.72점 1위)에 이어 2차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평창행 전망을 밝혔다.

이준형은 1~2차 선발전 합계 459.12점을 기록하며 2위 차준환(431.58점, 16, 휘문고)을 크게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1차 선발전 2위였던 김진서(21, 한국체대)는 이날 부진으로 총점 410.78점에 그치며 3위로 떨어졌다.
평창행 주인공은 1~3차 선발전서 획득한 점수 합계 순으로 결정된다. 한국은 여자 싱글 2명, 남자 싱글 1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출전한다.
1~2차 선발전 활약으로 평창행의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이준형은 "경기를 잘해서 뿌듯하지만 마지막 실수는 아쉽다"면서 "쇼트프로그램보다 부담도 더 됐고 떨렸지만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많이 하며 잘하려고 했다"고 호성적 비결을 전했다.
허리 부상 여파에 대해서는 "통증이 거의 없다. 예전보다 많이 좋아져 운동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대해서는 "3차 선발전에 준비를 생각하고 있다. 완성도와 확률이 높아지면 프리스케이팅에 넣어볼 생각"이라며 "올림픽에 나가더라도 반드시 넣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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