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B] "취업 시켜주세요, 프로게이머 되고 파", 전남과학대 '시시하지시시하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2.03 16: 07

LOL 아마 최강으로 꼽히는 전남과학대학은 지난 2017 'LOL 대학생 배틀(이하 LCB)' 서머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전남과학대학이 명예회복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부터 전국 5개 지역(전라도, 경상도/제주도, 충정도, 강원도, 서울/경기도)에서 오프라인 예선 통해 나선 32개팀 중 전남과학대 참가 팀은 '시시하지시시하지'와 '변소가 어디에요' 두 팀. 그 중 하나인 '시시하지시하지'가 2017 LCB 윈터 8강에 안착했다.
전남과학대학 '시시하지시시하지'가 3일 오후 서울 성북 성신여대입구역 세븐PC방에서 열린 LCB 16강전서 동국대학교 '노땅빌런'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7조에 속해 있던 '시시하지시시하지'는 32강 첫 상대인 세종대학교 '원딜캐리메타'를 2-0으로 따돌렸고, 16강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면서 강호의 면모를 보였다.
선수 전원이 프로게이머와 프로게이머 코치를 지망하는 만큼 자신감도 넘쳤다. 팀의 유일한 챌린저인 정글러 정진욱은 "8강을 만약 못 간다고 생각하고 왔다면 신나는 일이지만, 8강이 목표가 아니라 그저 그렇다"며 담담하게 8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들의 특출난 실력은 동국대학교와 16강전 2세트서 잘 드러났다. 정글러 레벨에서 동국대학교의 정글이 4레벨일 때 4단계의 레벨차이를 보이면서 경기를 압도했다. 넘치는 자신감에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이들은 '우승'이외에 다른 목표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정진욱은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경쟁상대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스물 한 살이지만 LOL을 시작한지 1년 밖에 안됐다. 빨리 우승하고 멋지게 취업해서 프로게이머로 무대에 나서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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