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언론 설문조사서 조별리그 탈락 전망 '38%'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03 13: 56

2018 러시아 월드컵서 한국과 한 조에 묶인 멕시코가 자국민들로부터 비관적인 전망을 피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59위)은 지난 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험난한 F조에 포함됐다.
포트 4에 속했던 한국은 예상대로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가장 큰 산은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인 '전차 군단' 독일이다. 독일은 월드컵 우승만 네 차례나 달성했을 정도로 강국이다. 한국은 독일과 역대 A매치 전적서 1승 2패로 열세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16위)도 한국엔 버거운 상대다. 월드컵 16강 단골 손님인 멕시코와 역대 A매치 전적도 4승 2무 6패로 근소 열세다. '바이킹 군단' 스웨덴(18위)과는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A매치 4경기서 2무 2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북중미 예선을 1위(6승 3무 1패)로 통과한 멕시코도 껄끄러운 상대들과 한 조에 속해 밥먹듯 하던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조 1위로 독일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16강행 티켓 1장을 놓고 멕시코, 스웨덴, 한국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멕시코 국민들의 예상도 낙관적이지 않다.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은 "팬들이 멕시코에 대한 믿음이 거의 없다"면서 멕시코의 16강행 가능성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만 명이 넘게 투표한 설문조사 결과는 비관적이었다. 멕시코의 16강행을 낙관하는 팬들은 9.94%로 채 10%가 되지 않았다. 반면 37.73%의 팬들은 16강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 비관했다. 41.74%는 16강엔 진출하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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