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정영삼, “차바위 없어서 책임감 느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2.02 19: 24

주장 정영삼(33·전자랜드)이 차바위(27) 몫까지 뛰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서 서울 SK를 82-73으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11승 7패로 4위를 지켰다. SK는 13승 5패로 2위로 내려앉았다.
슈터 차바위는 전날 급성맹장염이 걸려 수술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3주간 나설 수 없는 상황. 주장 정영삼이 모처럼 주전으로 나와 13점, 3점슛 3개, 3스틸을 몰아쳤다.

경기 후 정영삼은 “아직 시즌 초반이다. 연패는 안 좋다. 연패만 안타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선수단끼리 연패 끊고 외박 나가자고 했다. 잘 됐다”며 웃었다.
차바위 부재에 대해 정영삼은 “내가 뛸 때도 항상 책임감을 느낀다. 바위가 어제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더라. 오후 운동까지 나왔는데 병원에 가보니 급성맹장이라 수술을 했다. 원체 페이스가 좋았는데 선배로서 안타깝다. 그 부분에 대해서 채워야 한다. 늘 해왔던 것”이라며 후배를 챙겼다.
어느덧 노장이 된 정영삼이다. 전자랜드 프렌차이즈 선수인 그는 벤치출전도 잦아졌다. 그는 “몸상태는 굉장히 좋다. 출전시간에 불만을 갖는 것은 팀을 해치는 것이다. 코칭스태프가 정하는 것이다. 불만은 없다.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내 위치에서 충실하려 한다. 몸은 잘 만들어져 있다. 준비하고 있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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