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KT, 롱주의 공세 받아치면서 1-1 승부 원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2.02 18: 59

찰나의 전투 센스는 역시 발군이었다. 가히 전투의 달인들로 불릴만 했다. 롱주가 강력한 한 타로 불리한 경기를  다 쫓아갔고, KT는 노련하게 되받아치면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KT가 반격에 성공하면서 케스파컵 결승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케스파컵' KT와 결승 2세트서 베테랑들의 운영을 보여주면서 승리,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출발은 롱주가 좋았다. 1세트 완패를 만회하기 위해 KT가 과감하게 3인 인베이드를 시도했지만 롱주에 역으로 당하면서 '스코어' 고동빈이 퍼스트블러드의 희생자가 됐다. 고동빈은 무리하게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하다가 또 한 번 데스를 기록하면서 롱주가 2-0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KT가 속도감을 끌어올린 특유의 스노우볼로 교전의 손해를 만회했다. 뭉쳐서 롱주의 미드 1차 포탑을 공략한 KT는 포탑을 연달아 철거하면서 글로벌골드에서 6000까지 롱주를 밀어붙였다. 
하지만 밀리던 롱주에게는 강력한 한 수가 남아있었다. 바로 한 타였다. 롱주는 36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바론을 취했고, 장로드래곤까지 접수하면서 글로벌골드의 균형을 맞췄다. 
43분 반격에 나선 KT의 공세를 쌍둥이 포탑 앞에서 멋지게 에이스로 막아내면서 두 번째 바론도 롱주가 가져갔다. 끌려가던 글로벌골드는 이제 3000 이상 앞서나가는 형국이 됐다. 킬 스코어는 17-12.
흐름을 탄 롱주가 KT의 본진으로 파고들었지만 악수가 됐다. 봇 외곽으로 자리를 움직인 KT가 물러서는 롱주의 후방을 잘 물면서 역으로 대승을 만들었다. '칸' 김동하가 홀로 버티기에는 KT 챔피언들의 힘이 강했다. KT는 숫적 우위를 앞세워 롱주의 넥서스를 공략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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