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멤버로 ACL 나서보고 싶다".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는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첫번째 대결을 펼친다. 2차전은 12월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부산은 FA컵 결승전에 오른 사상 첫 K리그 챌린지 팀이다. 지금까지 챌린지 소속 팀 최고 성적은 작년 부천FC의 4강이다. 승강제 이전에는 2005년 당시 2부 리그 노릇을 하던 내셔널리그 소속 울산현대미포조선이 결승에 오른 적이 있다.
부산은 올해 FA컵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K리그 클래식 팀을 모두 꺾었다. 32강전 포항을 시작으로 16강 서울, 8강 전남,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수원까지 꺾으며 '클래식 킬러'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만약 부산이 우승을 차지하면 챌린지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28일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임상협은 "승격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선수단 전체가 해보자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 고 조진호 감독에게 선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상협은 "부산에서 김창수와 함께 있었다. 다만 창수형이 부산에 있을 때 보다 몸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다. 그 상황을 이겨내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설명했다.
ACL에 출전했던 임상협은 "전북에 있을 때 교체 멤버로 출전한 기억이 있다. 부산에서는 꼭 주축 멤버로 ACL에 나서고 싶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부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