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반드시 잡는다', '청년경찰'·'범죄도시' 콤비 흥행史 이을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1.21 18: 20

'청년경찰', '범죄도시' 등 콤비의 활약이 돋보인 영화들이 충무로를 휩쓴 가운데 '반드시 잡는다'가 또다른 콤비 영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1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김홍선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백윤식, 성동일, 조달환, 김혜인이 참석했다. 
올해 충무로에서는 박서준과 강하늘의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마동석과 윤계상의 '범죄도시'(강윤성 감독) 등 콤비의 활약이 빛난 영화가 유독 흥행으로 이어졌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 박서준과 강하늘의 특급 브로맨스를 그리며 올 여름 극장가를 휩쓸었고, '범죄도시'는 조폭 잡는 괴물 형사 마동석과 피도 눈물도 없는 절대 악역 윤계상의 극과 극 케미스트리로 가을 극장가에서 반전 신화를 쓰며 7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개봉을 앞둔 '반드시 잡는다' 역시 백윤식과 성동일, 두 수사 콤비가 스크린을 휘젓는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인기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한 '반드시 잡는다'는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김홍선 감독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효율적인 각색을 통해 웹툰 이상의 쫀쫀한 재미를 완성해냈다. 여기에 동네를 잘 알지만, 돈만 아는 스크루지 영감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터줏대감으로 분한 백윤식과 또다시 재현된 살인 사건을 잘 알고 있는 전직 형사가 된 성동일은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30년간 잡지 못한 '그놈'을 잡기 위해 수사 콤비가 된 백윤식과 성동일. 대한민국 최고 연기 베테랑 백윤식과 성동일은 '반드시 잡는다'에서 잘 벼려진 한 자루의 칼처럼 날선 연기를 선보인다. 장기 미제사건의 범인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백윤식과 성동일의 날것 그대로의 액션은 묵직한 망치처럼 한방이 있다. '반드시 잡는다'가 '청년경찰', '범죄도시'를 이을 또 하나의 흥행 콤비 영화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티켓 파워에 있어서는 '반드시 잡는다'의 흥행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은 일. 그러나 노련함과 연륜의 백윤식과 성동일이 뭉친 '반드시 잡는다'는 흥행을 반드시 잡고 11월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 과연 '반드시 잡는다'가 역대급 콤비 플레이로 올 겨을 극장가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반드시 잡는다'는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mari@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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