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
더 이상 ‘롯데의 강민호’는 들을 수 없는 응원가가 됐다. 강민호는 이제 롯데 선수가 아닌 삼성 선수가 됐다.
삼성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와 4년 총액 80억 원(계약금 40억, 연봉 40억)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전, 강민호의 원 소속구단인 롯데는 강민호와 협상 결렬 사실을 알렸다. 롯데의 최종 제시액 역시 4년 총액 80억 원이었다. 롯데와 삼성의 제시액은 같았지만 강민호의 선택은 삼성이었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에이전트와는 수도 없이 만났다. 강민호와도 최근 4~5차례 정도 만나서 협상을 했다”면서 “분위기는 괜찮았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허탈함이 느껴졌다.
80억 원이라는 금액을 산정한 것에 대해서는 “팀에 있어서 강민호 선수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고려했다”면서 “프랜차이즈 선수라는 가치를 어느 정도 산정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80억 원이라는 최대의 제시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강민호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롯데 측의 반응이었다. 이제 롯데는 포수 육성에 집중할 전망. 이 관계자는 “투수도 젊어지고 있고 포수도 젊게 해서 긴 안목으로 봐야할 것 같다. 나종덕이라는 선수도 있고 내년은 김준태도 있고 하니까 젊은 선수들 구성해서 더 적극적으로 포수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