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준우승' 선동렬 감독, "선수들 의욕·열정은 최고였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19 22: 13

선동렬 감독이 우승 불발 속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0-7로 패배했다. 한국은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7-8로 패배했던 한국은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게 되자 설욕을 다짐했다. 그러나 선발 박세웅이 초반 제구가 흔들린 가운데, 타자들도 일본 선발투수 다구치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면서 결국 완패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선동렬 감독은 "의욕과 열정은 최고다. 앞으로 보완할 것을 배우기도 했다"고 대회 총평을 했다. / bellstop@osen.co.kr
-오늘 경기는 어떤 경기였나.
▲오늘 투수들이 유리한 볼카운트로 갔어야했는데, 불리하게 가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상대의 선발 투수가 완급 조절을 잘했다. 거기에 우리 타자들의 힘이 많이 들어가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가 4회 중간 교체 됐는데, 일찍 교체된 이유가?
▲ 첫 번째는 투수의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안됐다. 자기 볼을 던져야하는데, 자기 볼을 던지지 못해서 빠른 템포로 교체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다구치를 공략하지 못했는데, 다구치는 어땠나.
▲제구가 좋고, 완급 조절이 좋았다. 변화구도 낮게 제구 잘됐다.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 경기가 모두 끝났다. 이번 대회 수확과 과제는?
▲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교훈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감독으로 첫 대회를 했지만, 앞으로 나도 도쿄 올림픽까지 하기 위해서 준비할 것이 많다. 우리 선수들에게 의욕과 열정만큼, 최고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보완할 것을 배웠다.
- 전임 감독으로 처음이었는데, 어땠나.
▲ 우리만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았다. 어린 선수에게 한 번이라도 더 뛰게 하기위해서 뽑지 않았다. 일본에게 졌지만, 우리 선수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 다구치는 키도 안크고 직구도 140km/h에 미치지 않는 투수인데, 이와 같은 투수는 같은 타입의 투수가 있는지, 또 이와 같은 좌완 투수의 활약은 어떻게 생각하나.
▲ 오늘 투수는 제구력이 낮게 형성됐다. 변화구도 같은 종류가 아닌, 좌우 다 좋았다. 제구력은 우리 투수들도 보고 배웠으면 한다.
[사진] 도쿄(일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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