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중국 iFTY,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스쿼드 우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19 16: 56

배틀그라운드 한중일 삼국지. 접전 끝에 중국팀이 배틀그라운드 스쿼드 모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iFTY이 18일 오후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7 블루홀 부스에서 열린 2017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3일 차 스쿼드 경기에서 총 1330점을 획득,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iFTY는 4라운드 동안 한 번의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모습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1-2라운드는 한국, 3라운드는 중국, 4라운드는 일본을 차지하며 국가 간 대항전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한국이 독주한 솔로나 듀오 모드와는 달리 스쿼드에서는 국가 간 접전이 이어졌다. 안정적인 운영의 한국과 공격적인 운영의 중국이 어울러져 명승부를 연출했다.

1라운드는 한국팀 '433' 스쿼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초반 강력한 우승후보 콩두 레드도트가 경기 초반 에이스 ‘에버모어’를 잃으면서 부진했다. 중국 스쿼드의 선전이 이어졌다. 초반 난사전 끝에 433은 ‘태민’과 ‘세라프’의 활약에 힘입어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도 한국 팀이 가져갔다. 주인공은 카카오. 카카오는 전략의 우위를 바탕으로 우승을 거뒀다. 카카오는 파밍 이후 안전 지대를 걸쳐 상대들을 견제했다. 잠시 위기는 있었지만 해안가 지대를 점령하고 좌우 모두 동시에 견제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결국 상대 스쿼드들을 모조리 전멸시키며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에서는 우승후보 콩두 레드도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콩두 레드도트는 다른 팀 선수들보다 빠르게 스쿼드를 나눠 고지 점령에 나섰다. 하지만 433의 반격에 시작됐다. 433도 재빠르게 선수를 나눠 상대 선수들을 견제했다.
중반 아나키까지 가세해서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다. 하지만 중국 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중반 잠잠하던 4AM은 맹렬한 공격성으로 다른 스쿼드를 깜짝 놀라게 했다. 4AM은 다른 스쿼드와 달리 자기장 중심이 아닌 측면을 오가면서 정확한 에임과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4AM은 무려 16킬을 챙기며 3라운드를 지배했다.
마지막 4라운드서 우승이 결정됐다. 경기 직전까지 433이 1175점으로 1위, 4AM은 1100점로 2위, 중국 iFTY가 1080점로 3위에 위채했다. 그 뒤를 중국 wNv가 940점, 카카오가 925점으로 이었다. 선두 433은 수성을 위해서 자기장 진입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추격하는 4AM 역시 전 라운드와 다르게 자신을 노리는 상대 스쿼드 견제 위주로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세 번째 자기장일 펼쳐지자 433과 iFTY가 맞붙었지만 큰 사건은 터지지 않았다. 모든 팀들이 안정적인 운영으로 수성에 나섰다. 승부가 정체되자 과감한 승부수가 나왔다. 3위 iFTY는 자기장 배치 이후 과감하게 차량 진입을 성공시켰다. 시간이 지나자 좁은 지역에서 대규모 난사전이 일어났다. 
난사전 끝에 1위 433이 무너졌다. 빠르게 무너져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2위 4AM 역시 'GoDV' 혼자 남아 3위 IFTY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다른 스쿼드는 iFTY의 독주를 용서하지 않았다. 한국의 아나키가 IFTY를 전멸시켰다. 아나키의 '섹시피그'의 총이 불을 뿜었다.
하위팀의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전혀 주목 받지못하던 일본 선시스터 언노운(SST_U)이 아나키와 마지막 격돌에서 승리하며 4라운드 우승을 가져갔다. 라운드 통합 결과 1위는 1330점을 획득한 iFTY로 결정됐다. 2위 역시 중국의 4AM 1310점. 한국의 433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4라운드에서 1킬도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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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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