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오승근이 밝힌 아내 故김자옥의 빈자리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16 22: 52

 '인생다큐 마이웨이' 오승근이 아내 고(故) 김자옥의 빈자리를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인생다큐 마이웨이' 72회에서는 오승근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승근은 고 김자옥 납골당 근처로 이사한 집을 보여줬다. 그는 이어 "3년 됐어도 지금 어디 간 것 같다. 여행 갔다가 1~2년 있으면 다시 올 것 같은 느낌이다"라면서 "있는 것도 예전에 있었던 것 그대로 있으니까. 예전의 추억이 있어서 내가 안 바꾸고 있다"라며 고 김자옥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특히 오승근은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에 쓴 메모다"라며 '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아빠. 편히 자요'라고 적힌 메모를 보여줬고, 이 외에도 그는 큰 가구부터 작은 소품까지 고 김자옥의 손길이 닿아있던 물건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모습으로 감동과 먹먹함을 동시에 안겼다.
오승근은 또한 17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와 사업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듀엣 멤버의 대마초 사건으로 인해 활동이 불가능했고, 장남이었던 형의 죽음으로 금전적인 부담을 느껴 사업에 도전했다는 것. 또한 김자옥이 사업 실패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연기를 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해결했다.
이후 오승근은 김장 자원봉사에도 참여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로 인해 시작하게 됐다는 것. 여기에 그는 가수로서 활발히 살고 있음을 보여주며 "무대가 없었다면 혼자 살기 힘들었을 것 같다. 혼자 있는 친구들 보면 하는 일이 없고 그러니까 많이 늙었더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그는 아들에게 고 김자옥과 함께 살던 집을 물려준 이유를 밝혔다. 고 김자옥과 오승근의 아들도 "시도 때도 없이 (엄마 생각이) 난다. 밥 먹을 때도 생각난다"면서 "어느 날 (엄마의) 사진을 봤는데 너무 예쁜 게 많더라. 그래서 사진전 혹은 재단 설립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 nahee@osen.co.kr
[사진]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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