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조합이다.
콜라보의 여신 소유와 발라드 왕자 성시경이 만났다.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조합. 두 사람이 완성한 발라드는 이 겨울에 유독 잘 어울렸다. 음색의 조합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완성했고, 애틋한 감성이 귀에 꽂혔다. 소유와 성시경의 만남이라서 더 매력적인 발라드다.
소유는 16일 오후 6시 성시경과의 듀엣곡 '뻔한 이별'을 발표했다. 이 곡은 내달 발표될 소유의 솔로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선공개곡이다. 성시경의 지원사격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매력적인 음색의 조합, 쓸쓸한 겨울에 잘 어울리는 감성, 그러면서도 뻔하지 않은 듀엣의 탄생이다. 초겨울 음원차트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만한 곡이었다.
'뻔한 이별'은 사랑이 지나고 난 후 이별을 쉽게 마주하지 못하고 힘겨워하는 남녀의 이야기다. 소유와 성시경은 대화하듯 담담하게, 그러면서도 아련하고 애틋하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세심한 감성 자극,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두 사람의 하모니가 애틋한 가사를 더욱 매력적으로 살려냈다.
무엇보다 소유, 성시경의 보컬 조합이 인상적이다. 성시경의 음색은 애틋한 발라드나 로맨틱한 러브송 모두에 잘 어울리는 부드러움과 감미로움이 있다. 소유는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애잔함이 묻어나는 음색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보컬리스트. 기대 이상으로 소유와 성시경의 보컬이 매력적인 합을 완성했다. 대중적으로 좋아할만한 요소가 충분히 들어간 곡이다.
"아직 아파야 한대 한동안 그렇대/그래야 널 잊을 수 있대/그런 말이 싫어 또 한번 울고/허전한 마음에 밤새 너를 불러보다가 함께 잠이 든다/철없건 짧았건 뻔하진 않은 이별과/어디를 가도 거기서 뭘 해도/너와 함께했던 순간이 자꾸 돌아와서."
소유와 성시경의 조합은 물론, 이별, 옛사랑에 대한 공감대는 이 곡의 매력이다. 속삭이듯 대화하듯 이끌어가는 전개 방식은 세심하게 이들의 감성과 보컬을 담아냈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이동욱의 인상적인 연기가 더해져 더 특별하게 완성된 신곡이다.
소유는 '뻔한 이별'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콜라보 여신의 저력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솔로 가수로의 본격적인 시작을 위한 완벽한 시너지다. 소유와 성시경이 완성한 이 발라드가 더 특별한 이유다. /seon@osen.co.kr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