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액션 연기 또 하고파” ‘실종2’, 배우 함은정의 새로운 도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1.16 16: 59

함은정이 5년 만에 다시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1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실종2’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조성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함은정과 이원종, 배호근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종2'는 취직만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암울한 20대 선영(함은정 분)이 산이라는 공간에서 송헌(이원종 분)과 아진(서준영 분)을 우연히 만나 서로의 범행을 목격하면서 쫓고 쫓기는 생존 게임을 벌이는 스릴러다.

극 중 사고로 전신마비 된 언니의 병원비 때문에 사채 빚을 얻게 되고 취업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취업준비생 선영 역을 맡은 함은정은 영화적인 완성도와는 별개로 주연 배우로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와 장정들과 맨몸으로 싸움을 벌이는 액션 등을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함은정은 아이돌로서는 도전하기 힘든 센 캐릭터에 대해 “티아라라는 아이돌로서 걷던 행보와 다른 이미지라서 고민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끌리는 부분이 있는지 역할에 애착이 가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즐겁게 읽었고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영이라는 인물에 집중해서 봤을 때는 애착과 측은함이 있었다. 악한 부분들이 있지만 좀 더 측은한 마음이 커서 결정할 수 있었다. 저는 선영과는 다른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이지만 시나리오를 보고 촬영이 가까워지면서 그 친구의 절박한 상황에 같이 놓이는 기분이 들어서 이해를 하게 됐다. 여러 고민되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종2’의 이야기는 대부분 산에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배우들은 산에서 넘어지고 구르고 부딪히며 힘든 액션을 소화해내야 했다. 이에 대해 함은정은 “산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사실 설렜다. 워낙 바쁜 일정 속에 있으니 산이나 바다 같은 자연 풍경을 볼 기회가 많이 없다”며 “액션이라고 하기에는 과격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생활 밀착형 액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없었다. 흙에서 구르고 나무에 머리 찧고 이런 것은 즐거웠다. 돌이나 가시 이런 것은 스태프 분들이 잘 정리해주셔서 매트리스라고 생각하고 잘 굴렀던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액션 연기를 또 해보고 싶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화이트’라는 영화에 이어 5년 만에 영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영화 크기를 떠나서 애정을 많이 가지고 참여한 작품이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관객수가 아니더라도 즐겁게 봐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 앞으로도 영화의 크기에 상관없이 열정을 크게 가지고 한 발 한 발 전진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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