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맛→피카부"..레드벨벨, 대박 컴백 이어갈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1.16 14: 59

또 한 번의 강렬한 중독성이다. 
레드벨벳이 더 짙어진 색깔로 돌아왔다. 레드벨벳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정규2집 'Perfect Velve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소감과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무엇보다 올 여름 대박을 터트린 '빨간 맛' 이후의 첫 번째 컴백인 만큼, 부담감과 자신감이 공존했다. 
이날 아이린은 먼저 "'빨간 맛'을 너무 너무 좋아해주셔서 '피카부' 앨범을 들고 나올 때 부담이 됐다. 그래도 앨범 명이 '퍼펙트 벨벳'이다. 좀 더 업그레드 되고 완벽한 레드벨벳의 모습을 가지고 나왔다. 부담감은 있지만, 약간의 자신감을 가지고 나오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슬기는 ''빨간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2017년 마무리를 정규앨범으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많이 준비했으니까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9곡이 수록됐다. 프로듀싱팀 더 스테레오타입스, 히트메이커 켄지, 글로벌 EDM 뮤지션 히치하이커, 히트 작곡가 디즈 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린은 "'피카부'를 포함한 9곡의 다양한 장르다. 그 전의 레드벨벳과는 다른 좀 더 완벽하고 업그레드된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기대해 달라"라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레드벨벳의 새 앨범은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예리는 "음악적 시도라고 하면 9곡이 들어가는 만큼 다양한 장르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녹음하는 순간에도 다른 곡이 많았다. 음악, 보컬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다. 이수만 선생님은 SM 할로윈 파티할 때 뵀다.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응원의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는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라는 훅이 중독적인 업템포 팝 댄스곡으로, 쿨한 사랑 방식을 가진 현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 레드벨벳만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진 무대로 '빨간 맛'에 이은 히트 행진이 기대된다. 
아이린은 "특별한 누군가를 만났을 때 느끼는 짜릿한 감정을 표현했다. '피카부'가 '까꿍'이란 의미다. 귀엽지만 마냥 귀엽지만은 않은, 두 가지의 오묘한 분위기가 있는 곡"이라고 설명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서 "안무 자체는 얌전한 곡은 아니다. 여태까지 해오던 댄스 퍼포먼스와는 조금 더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레드벨벳은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피카부'의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음원 발매 전 공개하는 무대인 만큼 궁금증과 기대가 컸다. '피카부'는 레드벨벳 특유의 통통 튀는 개성을 살리면서도 좀 더 성숙해진 색깔을 강조했다. 더욱 짙어진 레드와 벨벳의 매력이었다. 
웬디와 아이린은 '피카부'에 대해서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우리는 너무 좋아서 '피카부'를 하자고 했다. '루키'와 '빨간 맛'이 너무 사랑을 받아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곡을 더 즐기고 열심히 해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벨벳이라는 개념 안에서 좀 더 업그레드 된 곡이라 조금 더 다르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올해 레드벨벳의 활약이 좋았던 만큼, SM 대표 걸그룹의 세대교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서 예리는 "세대 교체의 의미? 사실 우리는 아직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계시고, 너무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세대교체라기 보단 '역시 레드벨벳이야'라는 색깔로 많은 분들에게 인식시켜드리고 싶다. 너무 영광이지만 아직 그럴 수 있을까 싶다"라고 생각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레드벨벳은 "이번까지 해서 세 번의 앨범을 내는 건데, 2017년의 레드벨벳은 가장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굉장히 의미가 깊은 해인 것 같다. 2018년도는 이만큼 성장했으니까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도 많이 공연도 다니고 뜻 깊은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활동 각오를 다졌다. 
레드벨벳은 올 여름 발표한 '빨간 맛'으로 국내외 히트를 기록하며 썸머퀸 자리에 올랐다. 올해 최고 히트곡을 탄생시킨 만큼, 새 앨범으로 보여줄 새로운 매력이 더 주목된다. 새 앨범은 오는 17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seon@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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