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필요한 개냥'를 연출한 김수현 PD가 배우 윤은혜의 섭외 비하인드스토리를 이야기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는 반려견 기쁨이와의 일상을 공개하는 윤은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은혜는 지난 2년여 동안의 일상을 털어놓은 것은 물론 새롭게 입양한 기쁨이와 자택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그는 12년 전 '엑스맨' 이후 처음으로 예능에 고정으로 출연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수현 PD는 16일 OSEN에 "윤은혜씨가 예전에 키우던 꼬맹이라는 강아지가 이전부터 유명했다. 윤은혜씨가 대표적인 연예계 반려인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국내 활동이 없었던 터라 섭외를 진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근데 그 꼬맹이가 무지개를 건넜다고 하더라. 대신 최근 기쁨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고 했다. 마침 윤은혜씨가 저희 프로그램을 애청하고 있었고 기쁨이가 이제 막 사회화를 해야 하는 시기라 출연을 결심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수현 PD는 "반려동물에 대한 문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지 않나. 우리 모두 예전엔 애완동물이라고 부르면서 키웠지만 이젠 가족의 개념인 반려동물로 부르며 함께 공존하고 있다. 윤은혜씨도 꼬맹이를 키웠을 때랑 지금의 기쁨이를 키울 때랑 확연히 달라진 반려문화를 느끼고 계셨고, 저희가 '직접 궁금했던 부분을 확인하며 요즘 시대에 맞게 기쁨이를 키우는 게 어떻겠느냐'라며 제안해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은혜씨가 한 번에 승낙한 것은 물론 동물을 관찰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집도 공개해야 하는데도 흔쾌히 승낙해줬다. 지금도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김수현 PD는 "저희 프로그램은 주인이 아닌 반려동물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유재환씨의 경우 유재환씨보다 그의 반려견인 명수가 더 기억에 남지 않나. 윤은혜씨도 마찬가지다. 마침 기쁨이가 사회화에 적합한 시기에 돌입했고, 윤은혜씨 만이라기보단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삶을 보여드리는데 포커싱을 두고 있기에 앞으로도 그쪽에 집중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1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대화가 필요한 개냥'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