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빠지면 약도 없다..김재욱·정해인·장기용, 서브병 유발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16 11: 30

빠지면 답도 없다는 '서브병'이다. 드라마의 특성상 주인공들의 해피엔딩을 응원하게 되기 마련. 서브 주연은 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아쉬움을 곱씹어야 한다. 그래서 서브 주연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시릴 수밖에 없다. 최근에도 '선택 장애'를 유발하는 멋진 서브 주연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동시에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있다.
#. '사랑의 온도' 김재욱 

김재욱은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 박정우 역을 맡아 서현진, 양세종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정우는 사업가로서의 안목과 능력이 뛰어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냉철함 속 다정함이 큰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나 한 여자를 5년 동안 한결같이 바라보며 '키다리 아저씨'같은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로망남'이라 할 수 있다. 
김재욱은 이런 박정우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 호평을 얻고 있다. 배우 특유의 분위기와 박정우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만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반응. 눈빛과 표정 만으로도 다양한 감정을 전할 줄 아는 김재욱이 있어 박정우가 더욱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정해인 
정해인은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한우탁 역을 맡아 이종석 배수지와 호흡을 맞췄다. 경찰인 한우탁 역시 정재찬(이종석 분), 남홍주(배수지 분)와 마찬가지로 예지몽을 꾸는 인물로, 최근에는 그가 '적록색약'이라는 비밀이 밝혀졌다. 또한 종영을 한 회 앞두고 남홍주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간 귀엽게 짓는 미소와 행동으로 '엄마 미소'를 유발케 했던 한우탁이 재판을 앞두고 남홍주를 박력 있게 끌어안고 다짐을 하는 모습이 굉장히 남자다웠다는 평가. 이와 더불어 마치 남홍주가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듯한 그림자가 형성되자 이를 몰래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며 좋아하던 모습이 '설렘'을 유발하기도. 분명 남홍주와 정재찬이 사랑을 하는 사이이고, 두 사람이 이뤄지는 것이 해피엔딩이겠지만 이렇게 짝사랑을 하고 있는 한우탁도 응원하고 싶어지던 회차였다. 
#. '고백부부' 장기용 
오는 18일 종영되는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에도 '서브병 유발자'가 있다. 바로 장기용이다. 장기용은 20살로 돌아온 마진주(장나라 분), 최반도(손호준 분)와 삼각 관계를 형성하며 극적 재미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2017년 현재의 정남길은 매출 600억대의 스타 한국사 강사. 마진주는 과거 정남길이 자신을 좋아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은 그냥 눈 앞에 보이던 마진주에게 사귀자는 말을 했을 뿐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 그런 그가 20살로 다시 돌아온 마진주에게 푹 빠지고 말았다. 조금은 서툴지만, 진심 다해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정남길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반도와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코믹한 터치로 그려지면서 더더욱 정남길 그리고 장기용의 매력이 극대화되고 있는 것. 그의 사랑이 이뤄지지는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서브남이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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