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해피데스데이', 장르가 뭐냐고 묻지 마라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1.14 14: 22

개봉 첫 주 5일 연속 좌석 점유율 1위를 지키며 50만 관객을 넘어선 11월 최대 화제작 '해피 데스데이'(감독 크리스토퍼 랜던) 가 개봉 2주차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토르: 라그나로크'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역주행의 기염을 토했다.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의 끝나지 않는 파티를 그린 영화 '해피 데스데이'가 SNS와 온라인상에서 젊은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개봉 2주 차 드디어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8일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3위로 시작했던 '해피 데스데이'는 지난 주말 '부라더', '미옥'를 앞선데 이어,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13일, 드디어 '토르: 라그나로크'까지 제치며 박스오피스 역주행 신화를 완성했다.

'해피 데스데이'의 박스오피스 역주행의 힘은 같은 제작사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전작 '겟 아웃'의 흥행 신드롬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신선한 콘셉트, 규정할 수 없는 장르 등을 앞세운 '겟 아웃'은 오로지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국내에서 2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공포영화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해피 데스데이' 역시 기존 공포 영화의 법칙을 모두 깨뜨리는 신선한 콘셉트, 당차고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과 귀여운 살인마 캐릭터를 만들어 내며 기존에 공포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관객들까지 극장으로 끌어냈다. 홍보사 측은 금주 16일에 치뤄지는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10대 관객들이 대거 극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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