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킬러' 고요한, "콜롬비아전 이후 칭찬 들어 자신감 생겼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12 16: 45

"경기서 한 선수를 전담마크하라는 주문을 받은 것은 처음. 출전 기회 주셔서 감사"
콜롬비아전을 짜릿한 승리로 마친 축구 대표팀이 동유럽의 복병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일전을 앞두고 훈련을 펼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펼쳤다. 오는 14일 울산에서 열릴 세르비아와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
FIFA 랭킹 13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손흥민이 2골을 넣으며 출범 후 첫 승을 거둔 신태용호는 2연승에 도전한다.

콜롬비아전에서 상대 에이스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전담 마크하며 완벽하게 막아낸 고요한은 "경기서 한 선수를 전담마크하라는 주문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출전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신태용 감독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고요한은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다. 잦은 파울을 범했지만 오히려 좋은 효과로 나타났다. 로드리게스는 고요한의 수비에 막혀 패스를 뒤로 보냈다. 결국 그는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나섰을 뿐 자신이 가진 기량을 모두 보이지 못했다.
세르비아전에서도 고요한은 여러가지 역할을 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쉬운 상대가 아닌 것이 냉정한 사실. 따라서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고요한의 활약은 신태용호가 2연승을 거두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측면이 주 포지션인 고요한은 "멀티플레이어는 장단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중앙과 측면서 모두 경쟁한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다. 처음해도 큰 어려움은 없다. 골키퍼빼고는 다 자신있다"며 "대표팀서 경쟁은 당연하다. 모든 선수들이 도와가며 좋아지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콜롬비아전 이후 대표팀은 활력을 되찾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고요한 역시 "대표팀 분위기가 변했다. 콜롬비아전 승리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동의했다.
고요한은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서 부진해서 팬들에게 비난을 샀다. 그는 "항상 대표팀에서 부진하다 보니 팬들에게 많은 지적을 받았다. 그런데 콜롬비아전 이후 칭찬을 듣자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고요한은 다음 상대인 세르비아에 대해서 "점심 미팅서 세르비아를 분석했다. 중국전을 보니 조직력이 좋은 팀이었다. 전술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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