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롬비아] '1도움' 최철순, "흥민이가 넣고 승리해 정말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10 23: 05

"어시스트 보다 손흥민이 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13위)와 A매치 평가전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14일 장소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옮겨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38위)와 격돌한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치른 A매치 4경기(2무 2패)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한국은 만났던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오늘쪽 수비수로 출전해 포백과 변형 스리백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최철순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특히 (김)진수가 반대편에서 정말 잘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전북과는 조금 달랐다. 오늘 같은 경우는 윙 포워드들이 안으로 많이 파고들었다. 그래서 기회가 생겼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철순은 "정말 기분좋다. 그리고 (손)흥민이가 제대로 슈팅을 때렸다. 골을 정말 잘 만들었다. 내가 한 것은 거의 없다. 그래도 흥민이가 골을 넣고 팀이 이겼기 때문에 더욱 기분좋다"고 말했다.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것에 대해 최철순은 "신태용 감독님께서 많이 준문하셨다. 플레이 하나마다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또 고참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부담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아직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세밀한 부분만 좋아지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분위기도 정말 다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졌다. 이기고자 하는 플레이를 펼친다. 경기에서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모습이 달라졌다.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이)재성이와 (권)창훈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었다. 윙 포워드들이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측면에서 공간이 생기면서 오버래핑을 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란데 코치에 대해서는 "콜롬비아 대표팀에 대한 분석을 해주셨다. 압박을 많이 하면 불편해 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팀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경험 많은 코치님이 말씀해 주셔서 선수들 모두 많이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철순은 세르비아전에 대해 "지금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좋은 플레이가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잘 맞춰야 한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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