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탕웨이·유역비·장쯔이 TV로 모이는 대륙여신3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1.13 09: 56

대륙여신으로 불리는 중화권 톱스타 탕웨이, 유역비, 장쯔이가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이들의 모습은 주로 스크린으로만 볼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TV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07년 ‘여자부곡’ 이후 줄곧 영화에만 출연했던 탕웨이는 10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확정지었다. 가장 잘 알려진 ‘색, 계’부터 남편인 김태용 감독의 ‘만추’ 등 그간 탕웨이는 스크린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이번에 탕웨이가 출연하는 드라마 ‘대명황비’는 소설 ‘육조기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손약미라는 여인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것을 포기하고 명나라 황태손 주첨기에게 시집을 가서 그를 도와 자신의 총명하고 지혜로운 자질과 재능을 발휘해 위기에 빠진 명 왕조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탕웨이는 극 중 손약미 역을 맡아 16세부터 70세까지 한 여인의 일대기를 연기한다.
이는 탕웨이의 첫 사극 도전이기도 하다. 그는 “그동안 한 번도 사극을 찍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의 스토리가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옛날 복식을 입을 때 치마를 밟을까봐 두렵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유역비 역시 11년 만에 TV 드라마로 돌아온다. 지난 2006년 방영된 ‘신조협려’ 이후 줄곧 스크린에서만 활동하던 유역비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상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청춘스타 정백연이다. 두 사람의 만남에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유역비가 출연하는 ‘남연재필록’은 동명의 중국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도시에서 일하던 주인공이 사업과 사랑 모두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휴가를 보내던 도중 낡은 책 한 권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판타지 드라마로 신선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배우 장쯔이도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다.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진출해 큰 인기를 얻게 된 장쯔이는 이후 ‘연인’ ‘게이샤의 추억’ 등 중국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쳤다.
그런 장쯔이가 처음으로 선택한 드라마는 ‘제황업’. ‘제왕업’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황족 출신 왕현과 한미한 가문출신 예장왕 사이의 은혜와 원한, 애증관계를 그린다. 여주인공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하드라마로 장쯔이의 넘치는 카리스마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mk3244@osen.co.kr
[사진] 게티 이미지, OSEN DB, 각 영화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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