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온' 양세종이 할 수 있는 일이란‥"서현진 母 수술"[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1.07 23: 05

'사랑의 온도' 양세종이 여자친구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스스로를 보며 좌절했다. 
7일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에서 정선(양세종)이 박정우(김재욱)을 찾아갔다. "엄마 빚 계산했어. 민교수한테 후원금 명목으로 들어간 것까지. 근데 이 빚을 한꺼번에 갚을 수가 없어. 매달 갚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우는 "싫다면"이라고 했다. 정선은 "맞출 수 있는데까지 맞추겠다"고 했다. 이에 정우는 "원래 애정관계보다 질긴 게 채무관계다. 길게 가보자"라고 답했다. 정선은 고맙다고 했다.  

정선의 아버지 온해경(안내상)이 찾아왔다. 팔지 말라고 한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에 화를 냈다. 정선은 아버지에게 "자기 아내를 학대했으면서 자기 인생을 모른척 하는거 아니에요?"라고 분노했다.
현수가 정선을 취재하러 왔다. 아버지가 요리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또한 어머니에 대해서도 물었다. 어머니 이야기는 하지 말자는 정선에 현수는 서운해했다. 
"언제쯤 나한테 자기인생에 들어와도 된다고 허락해줄거야? 난 자기, 내 인생에 들어오라고 허락했어. 자기 앞에서 울고불고 험한 꼴 다 보였어. 자긴 내 앞에서 운적있어? 혼자 울지마. 혼자 우는 건 자신의 인생에 들어오도록 허락하는 게 아냐. 자기의 고통이 뭔지 정확히 알아야 내가 자기를 정확히 이해하게 되잖아." 
홍아(조보아)가 박정우에게 현수의 짝사랑을 끝내라고 조언했다. "저도 정선이 4년 정도 좋아했거든요. 근데 끝나니까 알겠더라고요. 대표님도 끝내보세요. 그럼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수 있거든요."
유영미(이미숙)가 정우를 찾아갔다. "꼭 우리 정선이한테 돈을 받아야겠어? 시간이 얼마나 지나도 내가 갚을게"라고 말했다. 정우는 원래 돌려받을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영미는 가족처럼 지내자고 정우의 마음을 달랬다. 영미는 "현수 때문이냐"며 "사랑이 하나인 것 같지만 또 새로운 사랑이 온다"고 전했다.
현수의 엄마 박미나(정애리)가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동맥류를 잘라내고 혈관을 잇는 어려운 수술이었다. 빨리 수술을 받아야했지만 대기자가 많아 수술까지 3개월을 기다려야했다. 
홍아는 현수에게 "박대표님한테 이야기해서 부탁하라"고 했다. 하지만 현수는 정우에게는 부탁할 수 없다고 했다. 정우가 홍아를 통해 현수 엄마의 일을 알게 됐고 빨리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를 찾았다. 
정선은 아버지를 찾아갔다. "서우병원 신경외과에 아는 의사가 있냐"고 물었다. "여자친구 어머니 수술을 앞당길 수 있을까 해서요"라고. 아버지는 결혼할 사이냐고 물었고 그렇지 않은데 왜 불필요하게 공을 들이냐고 화를 냈다.
그 사이 정우가 현수의 어머니를 특실로 옮겼고 수술 날짜도 빨리 앞당겨줬다. 현수는 정우에게 "감사해요. 엄마아빠 저한테 소중한 사람들이에요. 다시 한번 감사해요"라고 했다. 정우는 무심히 "별거 아닌 수술 없어. 잘 돌봐드려"라고 병실을 나왔다. 
정선은 현수 엄마의 몸에 좋은 음식을 계속 만들었다. 수술하는 날, 정선은 아침 일찍 일어나 5인분의 도시락을 만들어갔지만 정우가 병실에 한발짝 먼저 도착해 있었다. 정선은 병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현수의 가족과 함께 있는 정우의 뒷모습만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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