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번째 슈퍼매치' 오스마르-매튜 공백을 지워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21 05: 08

축구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 '슈퍼매치'를 치른다. 통산 83번째이자 올 시즌 4번째 슈퍼매치다.
역대전적에서 수원이 32승 20무 30패로 근소하게 앞서지만 최근 서울의 우세가 대단하다. 슈퍼매치서 일방적인 서울이 일방적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최근 슈퍼매치 9경기(4무 5패)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슈퍼매치 1차전 무승부 이후 수원은 내리 2경기를 패배했다.

이번 슈퍼매치는 순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두 팀 간의 승점 차는 고작 2점. 수원(4위)과 서울(5위)는 ACL 본선 티켓을 노리고 있다.
양팀은 이날 핵심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 바로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와 매튜가 그 주인공. 오스마르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고 매튜는 이동국(전북)을 상대로 조롱을 한 덕분에 출전하지 못한다.
▲ 오스마르는 서울의 핵심
서울은 최근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동기부여가 완벽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오스마르의 부재다. 서울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오스마르다. 공격수 데얀이 부진한 가운데 오스마르가 중원에서 수비 뿐만 아니라 공수 조율까지 맡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혹은 중앙 수비수로 나설 수 있는 오스마르가 없는 상황이라면 서울의 수비진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수원의 공격이 최근 기대 이상이기 때문에 오스마르가 없는 서울의 수비라면 부담이 된다. 조나탄과 산토스 그리고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선수들까지 경기 오스마르가 빠진 상태라면 수원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 매튜 부재 보다 공격력이 더 중요
호주 출신 수비수 매튜는 올 시즌 수원 스리백 수비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매튜가 빠진 가운데서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선수들이 잘 채워졌다. 공격진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수원의 수비는 나쁜편이 아니다.
물론 오스마르가 빠진 서울 만큼 매튜의 부재가 서울에 심각한 것은 아니다. 다만 문제는 수비가 안정되야 공격도 활발해 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수원은 FA컵 준결승도 앞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오는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챌린지(2부리그) 소속 부산 아이파크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퉈야한다.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걸려있는 K리그와 FA컵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동시에 준비하기 위해서는 부담이 크다. 이번 경기서 일단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매튜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는 공격이 터져야 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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