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삼성, 난타전 끝에 롱주에 8강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19 18: 19

시작부터 난타전이었다. 힘의 크기서 롱주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똘똘 뭉친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이 치열한 공방전 끝에 롱주와 롤드컵 8강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19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중국 광저우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롱주와 8강 1세트서 5명이 하나로 묶여서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초반 분위기를 띄운 쪽은 롱주였다. 롱주는 '비디디' 곽보성이 '크라운' 이민호를 솔로 킬로 제압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곽보성은 신드라로 이민호의 말자하를 계속 괴롭히면서 압박의 강도를 키웠다.

그러나 '앰비션' 강찬용이 움직이면서 삼성도 포인트를 올려나가갔다. 세주아니를 잡은 강찬용은 미드를 커버하면서 첫 킬을 올렸고, 곧바로 탑에서도 '칸' 김동하의 잭스를 제압하면서 득점을 올렸다.
킬에서 손해를 본 롱주는 먼저 봇 1차 포탑과 화염드래곤을 챙기면서 전체적인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고 나갔다. 그러나 한 타 구도에서 삼성이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으면서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2대 3 교환을 통해 롱주가 약간 우세했지만 계속 삼성의 진영에서 1데스를 허용하면서 팽팽한 양상이 흘러갔다. 밀리던 삼성도 29분 전투에서 곽보성 김종인을 제압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바론 사냥으로 롱주의 미드 억제기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했다.
일격을 맞은 롱주도 그림같은 한 타력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13-11로 앞서갔지만 삼성은 롱주와 한 타서 실수를 유도하면서 두 번째 바론을 잡아내고 격차를 드디어 벌려나갔다. 글로벌골드 6000 이상 벌어진 가운데 삼성은 롱주의 3억제기를 깨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의 마지막 공세에 롱주가 필사적으로 달려들었지만 넥서스가 함락되는 걸 막지는 못했다. 삼성은 44분 에이스를 띄우면서 19-15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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