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지오스톰', '범죄도시' 넘는 박스오피스 '태풍' 될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19 14: 43

오늘(19일) 개봉한 '지오스톰'이 박스오피스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재난 블록버스터 '지오스톰'(딘 데블린 감독)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의 뒤를 이어 예매율 2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오후 2시 30분 기준, '지오스톰'의 예매율은 25.1%. 27.2%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범죄도시'와는 2.1%P 차이다. '지오스톰'은 신작의 공세에도 줄곧 예매율 1위를 지켜온 '범죄도시'를 턱 밑까지 추격하며 역전승을 노리는 모습이다. 

'지오스톰'은 인간이 기후를 조작하면서 시작된 지구의 대재앙을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이다. 가까운 미래에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에 갖가지 자연재해가 속출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날씨를 조종하게 된다는 설정은 근미래에 가능한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현실감을 가져다준다. 또한 이전에 볼 수 없던 거대한 스케일로 그려진 역대급 자연재난은 스크린을 압도한다. 사막지대인 두바이에 쓰나미가 몰려오고, 열대기후인 리우에 혹한의 추위, 모스크바에서 때아닌 폭염, 인도 뭄바이에서 토네이도, 홍콩에서 용암 분출 등 전 세계에 동시다발로 일어나는 재난은 '지오스톰'의 가장 큰 볼거리다.
현재 자연재난은 전 지구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후 조작으로 인해 일어나는 지구의 대재앙을 그리는 '지오스톰'은 영화적인 호기심은 물론, 자연에 대한 메시지까지 전달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현재 박스오피스는 '범죄도시'가 점령한 상황. 청불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400만을 돌파한 '범죄도시'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 예매율 1위를 지키며 그 힘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오스톰'이 예매율 1위를 노리며 10월 극장가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극장가에 등장한 '지오스톰'은 이름처럼 박스오피스의 '태풍'이 될 수 있을까. 과연 '지오스톰'이 10월 극장가에서 또 한 번의 반전 승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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