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콘테 첼시 감독, "로마와 무승부는 내 책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19 08: 55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전술적 잘못을 인정했다.
첼시는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 AS로마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 조 선두를 유지했다. 로마는 승점 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날 첼시는 전반 11분 다비드 루이스와 37분 에당 아자르의 득점으로 앞섰다. 그러나 전반 40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후반 19분와 25분 에딘 제코의 연속골에 2-3으로 밀리다 후반 30분 터진 아자르의 동점골로 겨우 균형을 이룬 채 경기를 마쳤다.
이에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하지 못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 후반과 후반전 초반 힘들었다. 내가 전술적인 변화를 줬는데 그것이 실수였다. 좀더 균형을 이루려고 포메이션을 조정하려고 했기 때문에 나의 책임"이라며 "선수들은 그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았다. 결국 즉각적인 결과로 나타났다"고 자책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루이스를 미드필더로 끌어올린 대가를 치렀다. 그는 종아리 통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올바른 선택이 아니었다. 부상자나 출전정지 선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실제 콘테 감독은 2-1로 앞선 후반 11분 루이스를 빼고 페드로를 기용했다. 이는 루이스를 보호하기 위한 교체로 알려졌다. 중원의 핵심인 은골로 캉테와 빅터 모지스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만큼 콘테 감독으로서는 부상자 관리에 신경이 쓰였다.
또 그는 "우리는 3명이 다쳤다. 7~8명이 다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옵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는 강팀을 상대로 홈에서 중요한 승점 1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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