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버튼, “첫 직장 KBL의 올스타 되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15 17: 40

‘괴물’ 디온테 버튼은 소문 이상으로 잘했다.
원주 DB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전주 KCC 를 81-76으로 눌렀다. DB는 팀명을 바꾸고 치른 첫 경기서 값진 승리를 달성했다. 이상범 감독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버튼은 2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일대일 공격도 뛰어날 뿐 아니라 동료들에게 빼주는 패스가 기가 막혔다. 안드레 에밋은 32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버튼은 “우리가 사람들 기대치보다 더 나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좋은 팀이다. 오늘 내가 실책을 4개 했는데 더 줄여야 한다. KBL 데뷔는 괜찮았다”며 웃었다.
에밋의 의식했냐는 질문에 버튼은 “한국 오기 전에는 본 적도 없는 선수다. 아주 좋은 선수였다. 힘든 매치업이었다. 존경한다. 아주 좋은 선수”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버튼은 1쿼터 무득점으로 부진했지만 2쿼터 12점을 몰아치며 감을 잡았다. 그는 “한국에서 뛰는 게 처음이라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동료들이 잘 도와줬다”고 했다.
다재다능한 스타일의 버튼은 “나랑 비슷한 선수는 없다. 잘 모르겠다. 어렸을 때는 르브론 제임스를 좋아했다”고 했다. 과연 버튼은 KBL의 르브론이 될 수 있을까. 그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왜냐하면 농구가 일차원적인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할 일이 많다. 올스타도 되고 싶다. KBL이 내 첫 직장이니까 뽑히면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올스타 선발을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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