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너의 췌장' 감독 "소설과 영화의 차이? 매력 농축시켰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15 16: 13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카와 쇼 감독이 소설과는 다른 영화만의 매력을 전했다.
15일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야외무대 인사가 열렸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발행부수만 200만이 넘는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현재 일본에서 선풍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츠키카와 쇼 감독은 영화와 소설의 차이점에 대해 "소설 속의 대화는 굉장히 유머러스 하면서도 대화가 길다. 그래서 2시간의 영화 속에 줄여서 넣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며 "이도저도 아니게 요약본을 뽑아서 넣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설의 매력을 좀 더 농축시켜서 만들기 위해 영화만의 설정인 12년 후를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12년 후에 남자 주인공이 과거를 돌아보는 식으로 과거를 그리면서 고교 시절이 단편적으로 보일 수 있게 했다. 관객들이 전후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소설과는 다른 영화 속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사쿠라를 잃은 후 큰 슬픔을 겪은 친구들이 나중에 살아가는 인생에서 사쿠라가 준 영향이 지금의 삶에 남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오는 25일 정식 개봉된다. /mari@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